출발이다! 캐나다식 새해 인사와 함께
션윈예술단은 거센 바람, 휘날리는 눈발, 그리고 영하 20여도의 퀘백에서 캐나다 순회공연을 시작했다. 세 차례 공연에서 예술단은 기립박수를 받으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2012년 12월 29일 마지막 공연 이후 1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겨우 며칠의 시간만이 흐른 것 같다. 지금 션윈예술단은 퀘백을 떠나 캐나다 동부 7개 도시 투어 중 두 번째 도시인 오타와로 향하고 있다. (벤쿠버 공연은 1월 23~25일 예정)
레지스 라봄(Régis Labeaume) 퀘벡 시장은 션윈예술단에 보낸 서한에서 “올해도 션윈은 고대 중국의 전설이 되살아나는 시(詩)적인 영역으로 우리를 안내하며, 우리에게 자비와 용기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화려하고 다채로우며 빛나는 션윈은 한 해 중 가장 즐거운 이 시기, 우리 퀘벡 시와 잘 어울린다. 능력 있는 이 예술가들을 환영할 수 있는 것은 퀘벡시가 부여받은 진정한 특권이다”라고 언급했다.
션윈예술단의 MC를 맡은 캐서린 팡(Catherine Fang)과 리샤 레미쉬(Leeshai Lemish)는 프랑스어, 영어, 중국어로 작품들을 소개했다. 관객들은 마지막 커튼콜에도 자리에서 떠나지 않은 채 라이브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10점 만점에 ‘10점’
션윈예술단의 미디어 파트너인 해외중화권신문 대기원시보는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몇 개의 관람평을 들어보자.
비즈니스 매니저 대니얼 포레스트 씨는 “공연이 계속되기를… 공연이 끝나지 않기를 얼마나 원했는지 모른다”며 “션윈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정말 기적과 같다. 음악가들이 보여준 정밀함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쥬느비에브 마르퀴스(Geneviève Marquis) 판사는 “공연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하모니’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션윈은 천지간의 하모니를 완벽하게 묘사했고, 인간이 왜 여기에 존재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했다”면서 “공연은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삶의 이치를 명확하고 매우 간단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몬트리얼대학교 행정실 직원 이사벨르 브라사드 씨는 가족 13명과 공연을 관람한 후 “션윈은 가족 모두를 위한 공연”이라며 “오늘 저녁 함께 온 아이들에게 중국 문화를 훌륭하게 소개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TV 사회자이자 라디오 캐나다에서 기자생활을 했던 버나드 드레인빌 퀘백시 국회의원은 “중국의 왕조에서 왕조로, 한 지역에서 또 한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 같았다”며 “가족들과 함께 보니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또 한명의 관객인 알레인 알자스 씨는 “색상이 믿을 수 없을 정도다. 멋진 무대 연기와 색깔들, 모든 것이 정말 놀랍다”,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 남자의 여정은 계속된다
현재 예술단은 4회 공연이 예정된 오타와의 캐나다 국립 아트센터로 향하고 있다. 션윈의 열성적인 팬 중 한 명인 오타와의 로버트 이쿠스(Robert Ikkus)씨. 그는 지난 3년 동안 오타와에서 2011년 시즌 4회, 2012년 시즌 5회, 2013 시즌 5회 등 총 14회의 공연을 모두 관람했다. 그는 “올해 또 관람할 것”이라고 말했다.
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의 오타와 공연 이후에도 션윈예술단의 캐나다 공연은 몬트리얼, 해밀턴, 키처너, 미시소거와 토론토로 계속 이어진다. 션윈예술단은 캐나다를 시작으로 5개월에 걸쳐 전 세계 20개국을 투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