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스프링스와 션윈, 특별 상영회와 투어 개최
오랫동안 꿈꿔 온 미래의 한 장면을 펼친 역사적 행사
션윈의 보금자리인 드래곤 스프링스 캠퍼스가 지난 토요일 특별한 모임에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신시어 픽처스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이런 형식으로는 처음 열린 자리로, 선출직 공직자와 워싱턴 D.C.에 주재하는 대사들, 멀리 텍사스와 토론토, 대만에서 온 귀빈 등 150명이 넘는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드래곤 스프링스에는 그동안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연방 의원과 지방정부 공무원 단체를 맞이하기도 했고, 마스터클래스를 여는 음악가들도 찾아왔습니다. 날마다 오가는 아마존 배송 트럭과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학부모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만한 규모의 공개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후 일정은 드래곤 스프링스 투어로 시작해, 신시어 픽처스의 영화 「언브로큰: 션윈, 꺾이지 않는 용기의 무대」 상영과 출연진 패널 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은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 리셉션과 기념 촬영, 공연자들과의 교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많은 션윈 공연자에게 이번 행사는 오랫동안 품어 온 비전의 일부였습니다. 대중을 초대해 드래곤 스프링스의 아름다움과 션윈의 삶을 직접 경험하게 하고, 바로 이곳 자신들의 보금자리에서 예술과 전통문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러나 20년 넘게 그 비전은 먼 꿈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공동체 구성원 상당수의 가족이 지금도 중국에서 박해를 받고 있고, 인근 지역에서는 중국 정부의 스파이들이 활동하며, 공연자들은 살해 협박을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토요일 행사는 드래곤 스프링스가 언젠가 종교 자유와 꿋꿋함, 엄청난 역경을 딛고 일어선 승리를 상징하는 열린 예술·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미래의 한 단면을 보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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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예술총감독이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은 션윈 수석 무용수들. 왼쪽부터 당나라풍 드레스를 입은 안젤라 린, 청나라풍 드레스를 입은 안젤리아 왕, 청나라와 중화민국 초기풍 드레스를 입은 나라 오오세. -
뉴욕주 북부의 션윈 본부에서 열린 「언브로큰」 상영회에 참석한 션윈예술단 무용수들. 이들이 입은 드레스는 션윈 D.F. 예술총감독이 디자인했다. -
뉴욕주 북부의 션윈 본부 드래곤 스프링스에서 열린 「언브로큰」 상영회에서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누는 션윈 무용수들. -
오렌지 카운티의 데이비드 후블러 지방검사장(가운데)과 기념 촬영을 하는 「언브로큰」 출연진. -
페이톈대학 궁수자 교수와 뉴욕주 미들타운의 조지프 M. 디스테파노 시장. -
션윈예술단의 보금자리 드래곤 스프링스에서 열린 「언브로큰」 상영회에서 참석자들과 어울리는 션윈 예술가들. -
다큐멘터리 상영 후 패널 토론에 참여한 「언브로큰」 출연진. -
다큐멘터리 상영 후 패널 토론에 참여한 「언브로큰」 출연진.
사원 투어
손님들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허드슨 밸리의 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차를 몰아 캠퍼스에 들어섰습니다. 호숫가를 돌아 나오자 불교 양식의 사원 건물들과 장엄한 탑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션윈 단원들과 페이톈 학교 교사들은 방문객들에게 사원 경내를 개별적으로 안내했습니다. 이들은 드래곤 스프링스의 역사가 중국 파룬궁의 역사와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파룬궁은 현재 중국에서 박해받고 있는 불가(佛家)에 바탕을 둔 영적 수련법입니다. 명상 연공을 하고, 진(眞)·선(善)·인(忍)이라는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이 수련의 내용입니다. 파룬궁은 1992년 중국에서 처음 전해진 뒤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1999년 무렵 중국 정권은 수련 인구를 7천만~1억 명으로 추산했는데, 이는 중국공산당원 수보다 많은 숫자였습니다.
이를 위협으로 여긴 중국공산당은 1999년 파룬궁 근절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대규모 체포와 투옥, 고문, 구금 중 사망 등 광범위한 박해가 뒤따랐습니다. 많은 파룬궁 수련생이 직장과 학업, 가족을 잃었습니다. 일부는 가까스로 중국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삶을 다시 일궜습니다.
2001년, 소수의 자원봉사자들이 뉴욕주 오렌지 카운티 디어파크에 있는 400에이커 부지에 건물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이곳은 피난처였습니다. 박해로 고통받은 수련생들, 특히 고아들이 공동체를 찾고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공동체는 더 중대한 문제가 걸려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중국에서 전통문화 자체가 파괴되고 있었고,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보물 가운데 하나를 잃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2006년, 이 파룬궁 수련생들은 바로 이곳에서 션윈예술단을 창단했습니다.
당나라 건축
드래곤 스프링스의 사원은 모두 당나라(618~907)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당나라는 흔히 중국 문화의 황금기로 일컬어집니다. 드래곤 스프링스의 사원은 세계에서 가장 원형에 충실한 당나라 양식 건축물로 손꼽힙니다. 중국에서는 당나라 건축물 대부분이 세월 속에 사라지거나 문화대혁명(1966~1976) 때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전통문화의 상당 부분은 덕과 수양, 그리고 신성한 존재와의 연결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 건축의 여러 주제에도 이러한 영적 모티프가 담겨 있습니다. 용 부조와 연꽃 석조 장식, 수호 무사상은 물론 난간과 출입문의 모양에까지 그 뜻이 깃들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래곤 스프링스와 그 너머 언덕 위로 우뚝 솟은 웅장한 오층탑은 수호와 조화의 상징입니다. 대성당의 첨탑처럼 이 탑은 바라보는 이의 시선을 더 높은 경지로 이끕니다.
페이톈
투어의 마지막 방문지는 페이톈예술학교였습니다. ‘페이톈(飛天)’은 하늘을 날며 노래와 춤으로 세상에 선함을 전하는 천상의 존재를 가리키는 중국어입니다. 많은 션윈 공연자를 길러 낸 두 학교의 이름이 바로 여기서 왔습니다.
2007년 설립된 페이톈예술학교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과정을 갖춘 공연예술학교입니다. 뉴욕주 교육위원회(Board of Regents)의 정식 인가를 받았으며, 뉴욕주 표준 교육과정을 따릅니다.
2011년에는 페이톈대학도 문을 열었습니다. 뉴잉글랜드 고등교육위원회(NECHE)의 인가를 받은 페이톈대학은 무용, 음악, 무대 제작 분야의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운영합니다.
상영회
투어를 마친 손님들은 「언브로큰」 상영을 위해 션윈의 리허설 홀 두 곳 가운데 하나로 들어섰습니다. 단원들이 정겹게 ‘소극장’이라 부르는 곳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션윈이 성장해 세계에 영향을 미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션윈을 향한 언론 공격과 위협의 배후를 파헤쳐 그 뿌리를 베이징까지 추적합니다.
상영이 끝난 뒤, 주요 출연진인 제시 브라우디와 루카스 브라우디, 수석 무용수 피오트르 황과 안젤라 린 등 션윈 공연자 여러 명이 무대에 올라 관객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이미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지에서 비슷한 패널 토론에 참여했던 이들은 자신들의 보금자리인 드래곤 스프링스의 문을 열게 된 것이 얼마나 뜻깊은지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이 시작일 뿐이기를 바랍니다.” 피오트르 황의 말입니다. 그는 션윈의 많은 전문 무용수처럼 지금은 캠퍼스 밖에 살지만, 성장기를 드래곤 스프링스의 기숙학교에서 보냈습니다. “이곳까지 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명사들과 어울린 시간
참석한 주요 인사로는 개회사를 맡은 뉴욕주 오렌지 카운티의 데이비드 후블러 지방검사장, 칼 브라베넥 뉴욕주 하원의원, 조지프 디스테파노 미들타운 시장 등이 있었습니다. 백악관 출입 기자, 영화 제작자, 실력파 발레 무용수, 싱크탱크 대표, 여러 나라 대사들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행사는 오후 5시에 마칠 예정이었지만, 손님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자들과 이야기를 이어 가며 중국 전통 드레스를 차려입은 무용수들과 사진을 찍느라 한참을 넘겨서야 끝났습니다.
손님들은 아쉬움 속에 발걸음을 떼며 이번 방문과 이곳이 이룬 놀라운 성취를 극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은 이곳에서 만난 젊은 예술가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전통을 이어 가고, 드래곤 스프링스에서부터 그것을 세상과 나누는 일에 큰 기쁨을 느끼는 젊은이들이었습니다.
2026년 11월 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