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황 병마용
진나라는 중국역사상 최초의 통일왕조이다. 기원전 230년부터 221년까지 10년간 한(韓), 조(趙), 위(魏), 초(楚), 연(燕), 제(齊) 등 여섯 제후국을 차례로 멸망시키고 군웅(群雄)이 할거하던 전국(戰國)시대를 종식시키고 중국 역사상 최초로 다민족으로 구성된 중앙집권왕조인 진나라를 건립했다.
진왕(秦王) 영정은 6국을 통일한 후 스스로를 ‘시황제(始皇帝)’라 칭하고 자신을 위한 거대한 묘를 만들었다. 이 묘에는 약 8천기의 도용(陶俑 흙으로 만든 인형)이 대열을 이루고 있는데, 각기 다른 얼굴 생김새나 표정을 갖고 있을 정도로 정교하다. 이들 도용의 세밀함과 그 규모는 현대 과학기술로도 따르지 못할 정도다. 도용은 진왕조의 강력한 군사력과 산하를 집어삼킬 듯한 군사적 위엄을 재현하고 있다.
진시황릉은 기원전 210년 그가 죽기 전부터 조성됐으나 놀랍게도 2천 년이 흐른 1974년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됐다.
션윈무용극 ‘꿈에 돌아간 대진(夢回大秦)’은 이 시기 역사를 배경으로 한 것이다.
2011년 8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