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아시아
시애틀은 오후 6시 54분, 도쿄는 오전 11시 54분이다. 비행경로 안내화면이 우리가 태평양 상공 어딘가에 있다고 알려주는데, 목적지까지 불과 4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다.
지난 몇 달은 약간 정신이 없었다. 2개월, 10개 도시, 37회 공연,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화했고, 눈 깜빡할 사이에 모두 지나갔다.
굿바이 아메리카. 안녕 일본! 그리고 앞으로 3개월 우리는 아시아를 "집"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아시아. 극기훈련 시간이다! 순회공연의 고단한 삶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다. 물론, 우리는 37회 공연을 했지만, 아직 80~90회의 놀라운 공연이 남아 있다.
어느 날 나는 다가오는 우리 일정을 확인했다. 룸메이트와 나는 놀라움 반 기쁨 반으로(아마 놀라움이 더 컸을 것이다) 그것을 살펴봤다. 내가 알기로, 앞으로 몇 달은 한밤중에 한 도시에서 다른 도시로 서둘러 이동하는 하루 두 번 공연과 쉬지 않고 10일 연속 공연으로 꽉 차 있다.
여기는 아시아. 나는 내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있다. 나는 준비가 된 것 같다. 그래야만 한다. 그냥 평소보다 더 자주 커피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Seron (Guang Ling) Chau
Dancer and soprano
2012년 2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