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블로그: 아시아·태평양 여정 (2)
지난 포스팅 이후, 많은 분들이 “아시아에서 정말 맛있는 걸 많이 드신 것 같네요!”라는 반응을 남겨주셨다. 솔직히 조금은 머쓱해져서, 지난 이틀 동안 단원들에게 음식 사진이 아닌 다른 사진들을 좀 더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대만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곳의 다채로운 먹거리와 향기에 대한 인상 깊은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특히 서구에서 성장한 단원들 가운데 대만이 처음인 이들에게는, 지역 특산 음식부터 야시장 간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신선하고도 매혹적인 미각의 경험으로 다가왔다.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력은 음식에만 있지 않다. 이곳에서는 장대한 자연환경이 사람들에게 미치는 깊은 영향을 실감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속한 특별한 환경에 대해 깊은 존중과 경외심을 품고 있었다. 이번 포토블로그에는 호주에서의 인상적인 순간들도 함께 담아, 그 기억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
션윈과 함께 세계를 순회하다 보면, 카메라에 담아낼 수 없는 것들도 참 많다. 말로는 다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지역만의 독특한 분위기나 감정과 마주할 때가 있다. 그런 것들은 오롯이 마음으로 느끼고 간직할 수밖에 없다. 이는 무대 위에서의 경험과도 닮아 있다. 우리는 공연을 통해 다양한 예술적 표현으로 관객과 소통한다. 관객의 생각과 감정을 마음으로 읽어내고, 그것에 화답하듯 무대로 되돌려준다.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 보자. 지난 포토블로그의 여정을 따라, 우리의 추억을 계속 펼쳐보려 한다. 2011년 아시아·태평양 투어의 세 번째 목적지는 바로 호주였다.
송양 (Yang Song)
사회자
2011년 5월 1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