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블럭을 활용한 스트레칭
집에 갇혀 있으면서 뭔가 신체활동 거리를 찾으려니 어려우시죠. 그래서 오늘은 저희 무용수들이 극장이든, 호텔이든, 집에서든 어디서나 즐겨하는 스트레칭법을 여러분과 공유하려 해요.
흔히들 요가블록이 요가할 때 필수소품인 건 아시죠. 그런데 저희 무용수들도 이 블록을 애용한답니다. 그저 단순한 사각폼으로 보이지만, 실은 쓸모가 아주 많거든요. 특히 스트레칭할 때 말이죠. 그중 저희가 좋아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주의: 단순한 동작도 있지만, 숙련자 전용 동작도 있어요.)
발 스트레칭
1. 벤치든, 선반이든 블록과 발만 딱 들어갈 턱을 찾아서 그 밑에 요가블록을 끼우세요. 그런 다음 발을 블록 밑에 밀어넣고 천천히 다리를 쭉 펴면서 발을 스트레칭합니다.
2. 무릎 높이 정도 되는 데를 찾아 무릎을 대고 굽히면서 기대세요. 발등은 마루를 향합니다. 이제 요가블록을 발뒤꿈치 뒤에 올려놓고 그 위에 앉으세요. 한 발씩 번갈아가며 해도 좋아요. 무릎과 발등에 닿는 면은 되도록 쿠션재질이 좋습니다. 저는 발등 밑에 요가블록을 하나 더 까는 걸 좋아한답니다.
앞으로 다리찢기
1. 요가블록을 마루에 놓고 한쪽 발을 그 위에 올리세요. 그런 다음 다른 쪽 발은 뒤로 보내 다리를 찢습니다. 좀 더 어려운 동작에 도전해보시려면, 앞쪽 발 아래 블록을 좀 더 높이 쌓을 수 있어요(블록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블록을 벤치나 의자 위에 쌓을 수도 있고, 블록 몇 개는 앞쪽 발아래 블록 몇 개는 뒤쪽 발아래 쌓을 수도 있죠(아무튼 요가블록은 많으니까요!).
2. 다리 한쪽을 위로 들어 벽에 대고 쭉 펴세요. 그런 다음 든 발의 뒤꿈치 뒤에 요가 블록을 끼워 넣으세요. 스트레칭 강도를 좀더 높이려면 땅을 딛고 있는 다른 쪽 발을 벽에서 더 멀리 띄웁니다.
양옆으로 다리찢기
바닥에 똑바로 앉아 양옆으로 다리를 찢은 상태에서, 요가블록을 양쪽 무릎 밑에 끼워 넣습니다. 그런 다음 천천히 앞으로 몸을 기울여 완전히 엎드립니다.
어깨 스트레칭
요가블록을 바닥에 놓고 그 위에 천천히 등을 대고 눕습니다. 이때 견갑골이 블록 면에 닿도록 해주세요.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바닥을 향하게 합니다. 압박을 더 주려면 양팔을 올렸다 내렸다 펌프질하듯 움직여 보세요.
등 스트레칭
어깨 스트레칭과 같은 방식으로, 스트레칭을 원하는 등 부위 아래 요가블록을 끼우세요.
블록을 수직으로 세우면 스트레칭 강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혹시 이 외에도 요가블록으로 스트레칭하는 법을 알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노하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주: 사진은 모두 2020투어 시작 전, 지난 가을 촬영되었습니다.
레베카 장 (Rebecca Jiang)
무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