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농구 토너먼트
공연이 없는 날은 전부 연습에 리허설에 또 연습에 또 리허설 뿐이다. 그렇지만 그 와중에 우리가 줄곧 기다리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매년 열리는 토너먼트 농구 경기이다.
올해 션윈 토너먼트 농구 경기가 열리는 주말은 열정과 흥분으로 가득했다. 이곳 단원들 중 다수는 무용과 악기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뛰어나다.
많은 션윈 단원들이 농구에 대한 강한 열정을 지니고 있음을 여러분은 아는가? 그들은 종종 저녁 식사 시간을 코트에서 농구를 하는데 쏟으며 이를 매우 즐긴다. 마치 공연 연습량 만으로는 성에 안 찬다는 듯하다!
그래서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션윈 단원을 4개의 팀으로 나눈다:
뉴욕팀(Team New York, (Shen Yun New York Company, 션윈 뉴욕예술단))
순회팀(Team Touring, (Shen Yun Touring Company, 션윈 순회예술단))
국제팀(Team International, (Shen Yun International Company, 션윈 국제예술단))
제작팀(Team Production, (Shen Yun’s production crew, 션윈 제작진))
아침 느지막이 비가 퍼붓는 가운데 첫 날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비도 토너먼트를 막지는 못했는지 늦은 오후 비가 그치자 햇살이 구름을 뚫고 나오기 시작했다.
관중들은 형광색 티셔츠를 입거나 배너 같은 것을 들고 경기장으로 향하며 대단히 열광적으로 보였다. 우리 응원단도 (구호를 외치며 계속 두드리기 위한) 중국 북을 가지고 나타났다. 음악가들은 트럼펫, 중국 악기 수르나이(suona), 심지어는 뿔피리까지 가져왔다.
먼저, 순회팀(우리 팀)은 제작팀과 맞붙었다. 나는 “땀도 안 흘릴 것”이라며, “우리는 무용수라 체력 면에서 절대적으로 저들을 앞선다.”는 점이 경기 40분 내내 우리의 이점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는 박빙이었다. 한 팀이 점수를 얻으면 다른 팀이 재빨리 따라잡았다. 나는 보통 스포츠 관람을 하지 않지만, 그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니 무시무시한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보다 가슴이 더 조마조마했다.
최종점수: 순회팀 53, 제작팀 50. 바이올린 주자 쯔위 창(Zeyu Chang)이 18득점을 했고, 수석 무용수 팀 우(Tim Wu)가 16득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은 뉴욕팀과 국제팀 경기였다. 두 팀 다 무용수와 음악가들로 구성된 까닭에 경기는 고전이었다. 나는 누가 이길지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전반전의 점수차는 근소했다. 하지만 후반전 말이 되자 뉴욕팀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었다.
최종점수: 뉴욕팀 45, 국제팀 29. 수석 무용수 차드 천(Chad Chen)이 16득점을 했다.
결승전: 순회팀 대 뉴욕팀
경기 중반까지는 뉴욕팀이 순회팀을 훨씬 앞섰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나 쯔위 창(20득점)과 팀 우(18득점)에 힘입어 순회팀이 역전에 성공하고 우승을 따냈다.
네 팀 모두 끝까지 스포츠 정신을 발휘하며 멋진 경기를 펼쳤다. 경쟁을 해서가 아니라 지금의 공연 전 긴장감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벌써 내년 경기가 기대된다! 하지만 그전에 연습하고 리허설을 해야 한다. 이미 완전히 새로운 2013 프로그램의 모양새가 다 갖춰졌다! 여러분도 기대되시죠?
헬렌 시아 (Helen Shia)
무용수
2012년 9월 15일